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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포스팅, 꼭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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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 정보를 조금이라도 찾아본 경험이 있다면 이 말을 들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일 1포스팅이 중요하다!"

누군가는 과거에나 적용되던 말이라고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지금도 적용되는 말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걸 돌려서 말하는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하는데요.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 주의,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뇌피셜을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저는 1일 1포스팅의 의미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색인요청과 관련해서요.

글을 작성한 다음, 구글이나 네이버에 색인요청을 해봤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겁니다.

누군가는 색인요청 없이도 알아서 노출이 된다고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요청만 하면 바로 노출이 된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요청을 하고 나서도 노출이 되지 않아 질문글을 작성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는 이러한 차이점이 나타나는 이유를 "블로그에 작성된 포스팅의 개수"로 보고 있습니다.

대체로 요청을 해도 노출이 안되는 분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 블로거들이 많고, 안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는 주로 블로거 생활을 꽤 많이 해온 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이때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블로그에 작성된 글의 수겠죠.

그러면 왜 글 수가 중요한가 싶을텐데,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들의 국민mc, 유재석씨를 예로 들어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유재석씨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간첩 말고는요.

우리들은 어떻게 유재석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을까요?
누군가는 무한도전을 통해, 누군가는 런닝맨을 통해, 누군가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등등.. 여러 매체들을 통해 유재석이란 사람을 보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유재석씨가 새로운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거부하는 사람을 적을 겁니다. 이미 이 사람은 인지도도 있고, 그동안의 경력들을 통해 충분한 방송 분량을 뽑아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사람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럼 반대의 경우를 들어봅시다. 개인적으로는 지석진씨가 딱이라고 생각하는데.. 괜히 안좋은 예시로 썼다가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가상의 인물 홍길동씨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홍길동씨는 이제 막 데뷔한 연예인입니다. 운 좋게도 유명 방송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을 약속받을 수 있었지만, 인지도는 현저히 낮습니다.

만약 홍길동씨가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 의사를 밝힌다면 어떨까요? 흔쾌히 받아주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나는 이 사람을 모르고, 납득할만한 경력도 없기 때문에 충분한 방송 분량을 뽑아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또한 인지도도 없기 때문에 이 사람 때문에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없을 테고요.
같은 조건이라면 차라리 아이돌을 데려다 쓰면 썼지, 굳이 홍길동씨를 데려다 쓸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면 홍길동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꾸준히" 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왜? 인지도도 없고 경력도 없으니까요. 그저 들어오는 일들을 꾸준히 해서 나를 알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도 하지 않으면 홍길동씨를 알아주는 사람도 없을 거고, 그런 홍길동씨를 출연시켜주려는 방송 프로그램도 없을 거니까요.


여기서 우리가 해당하는건 유재석씨가 아닌 홍길동씨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은 네이버나 구글이 되겠죠.

구글이나 네이버에 잘 노출되기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꾸준히" 글을 써야 합니다. 왜? 내가 쓴 글이 하나라도 더 노출되기를 원하니까요.

놀랍게도 이건 구글뿐만 아니라 네이버에도 이런 개념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점수를 메긴다라고도 이야기하죠.
블로그 초기에는 요청을 해도 노출을 시켜줄까말까하던 것이 어느 순간 바로바로 노출이 되고, 좀 더 지나면 따로 요청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노출을 시켜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특히, 네이버는 자사 블로그에도 이런 원칙을 적용해서 기준에 맞지 않는 블로그들은 view탭에 노출시켜주지 않고, 웹문서탭에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음은 약간 다릅니다.

다음은 "모 아니면 도"죠. 게시글 전체를 노출시켜주거나, 그렇지 않거나.

사이트 등록이 필요한 경우 초기 심사가 조금 까다롭기는 하지만.. 노출 방식은 같습니다.
글을 하나하나 체크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세다가 기준을 넘어버리면 바로 모든 글을 노출시켜주지 않죠.

이게 바로 다음 저품질입니다.

별다른 조건없이 모두 노출시켜주기때문에 초기 진입에는 쉽지만, 기준을 넘는 순간 모든 글이 노출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아무래도 돈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사이트를 하나하나 점수를 메기고 주기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돈이 들고, 이런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도 돈이 들고, 이걸 관리하는 것도 돈이 드니까요.


어쨌든 이런 문제 때문에 초기 블로그는 많은 글을 최대한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 때문에 단기간에 미친듯이 글을 찍어내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개의 글을 찍어내면 이것도 노출시켜주지 않는 원인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찾아낸 완충점이 바로 "1일 1포스팅"이 된 겁니다.
하루에 포스팅을 하나씩 작성하면 그래도 스팸성 블로그로 보지는 않는구나라는거죠.

요점은 초기에 빨리, 많은 노출을 원한다면 인지도를 쌓을만큼 글을 작성해야한다는 겁니다.
이 기간 동안은 글을 작성해도 노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방문자도 별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도 없어 많은 분들이 포기하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이 게시물은 새벽그림자님에 의해 2021-10-12 18:07:40 회원연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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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1페이지

헤린포님의 댓글

저도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은 '블랙 리스트' 시스템 같고, 네이버는 '화이트 리스트' 시스템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음은 1면에 올라가는 게 너무 쉽습니다.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5분 안에 검색 결과 1면에 1~2순위로 반영이 됩니다. 초반부터 트래픽도 많이 들어오고요.
그러다가 문제적인 사항이 누적되면 블랙 리스트에 등록되고.... 그때부턴 Bye Bye죠.


반면 네이버는 블로그 시작 단계에서는 절대 1면에 올라가기 어려워요. 어지간한 키워드로는 트래픽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뭔가 조금 누적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 그때부터 1면에 하나씩 올라가기 시작하더군요.
자기들이 인정하는 커트라인 즉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야 그때부터 조금씩 노출시켜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요해랑사님의 댓글

어찌됐든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포스팅이니까요.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빠짐없이 포스팅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레몬옐로우님의 댓글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역시 초반에는 꾸준한 포스팅이 답인데, 꾸준히 하는게 정말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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