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가끔씩 눈팅만하다가 얻어 먹은게 있으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글을 하나 올립니다.

저는 이제 블로그 글을 쓴지 3년차가 되는데요, 처음에는 하루하루 삶속에서 배운 이야기를 쌓고자 블로그를 시작 했는데 하다보니 수익형 블로그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그에 맞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스로 느끼기에 글쓰기 재능이 전혀 없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없고, 일상생활에 치여 애드센스에 대해 깊게 파고들지도 못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2년차까지도 수익은 고만고만했습니다.

수익은 1달에 10만원이 되지 못한 달이 많아 구급도 받지 못했고 어쩌다 하루에 3~4달러라도 벌면 헤벌쭉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냥 꾸준히 글을 쓰자 관성처럼 쌓인 습관도 도움이 되는지 1달에 100~200달러를 벌기 시작했고 한창 카카오뷰가 극성이던 시절에는 말도안되는(고수분들께는 매우 소소한) 수익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불안했던 카카오뷰는 폐지되었고 다시 수익은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결국 남는건 글쓰는 실력뿐이라는걸 절절히 느꼈습니다.

이후에 티스토리 사태가 벌어지며 수익은 0에 수렴하게 되어 잠깐의 좌절의 시기를 거쳤지만, 워드프레스를 구축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사태 전 월 100~200달러에 불과했는데 워드프레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자 페이지뷰 수도 오르고 수익도 배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사실 워드프레스에는 새로운 글은 많이 쓰지 못하고 예전 티스토리 글을 옮긴 것에 불과한데도 신기하게 페이지뷰와 수익이 급등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티스토리 글을 옮길 때 그대로 옮기지 않고 대략 10~20%정도 수정을 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루 3, 4달러 수익을 얻었었는데 이제는 하루 20달러씩 버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된지 몇달 안되긴 하지만요.

쓰다보니 무슨 수필마냥 쓰게 되었는데, 저같이 재능 없는 사람도 그냥 습관처럼 꾸준히 하다보면 이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대단한 깨달음은 없었지만 차근차근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애드센스에 불안해 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